결국 돌고 돌아서 의지의 문제 트레이너

썩어빠진 근성론 이야기 하자는건 아닙니다. 근성으로 다 될거면 일본이 세계 2차대전 승전국이었겠죠.

그러나 의지란건 참 중요합니다. 의지라는건 단순히 '~~을 할거야!'라는 생각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러니까 어떻게 하자.'라는 계획으로 넘어가게 해주고 그 계획은 실행하게까지 하는게 의지의 힘이예요.

문제는 의지는 소모제라는 점이죠.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해서 해가 지고 버스도 지하철도 끊길 때 쯤에 퇴근하는 일반인들이 식사의 칼로리와 영양에 신경 쓰고 운동량도 확실하게 챙긴다? 글쎄요 가능할까요?

생존체력, 다시 몸 이라는 책의 저자 아주라 리 선생님의 말을 잠깐 빌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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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컨설턴트님이 코치했던 분들 중 자기 몸과의 소통에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주신다면. 

아주라 : 제가 트레이너로 일할 당시 유명했던 회원님이 있었어요. 트레이너들에게 컴플레인을 많이 하는 일명 ‘블랙리스트’였던 분이었죠. 다들 껄끄러워 하는 분이라 조심스럽게 상담을 시작했는데, 충격이었어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더니 아침 5시에 일어나 7시까지 출근, 점심시간에 헬스장으로 달려와서 20~30분 운동을 하고 다시 밤 8시~9시까지 일을 하고 집에 가면 10시가 넘는다는 거에요. 

헬스장에 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느껴졌죠. “점심 때 운동을 하기보다 쉬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고 했더니 “이렇게 라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요”라고 하시더군요. 그야말로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러 오는 분을 까탈스러운 블랙리스트로 여겼구나 하는 반성이 밀려 왔어요.

아침에 간단한 스트레칭, 점심에 30분 미만의 운동, 저녁에 스트레칭 등 굳이 헬스장에 나오지 않아도 되도록 프로그램을 다시 구성했어요. 격한 운동보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 ‘걷고, 앉고, 서는 동작을 바르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죠. 그랬더니 3개월 뒤 평소 고질적으로 아프던 허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활짝 웃으시더군요. 헬스장에 달려오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초도 다져진 상태였고요. 숙제처럼 생각하던 운동을 즐기게 된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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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직장이 분들 중에 운동 하시는 분들은 다 저런 분들은 아닐꺼예요. 그러나 이제는 저런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조절하고 고민해야겠죠. 트레이너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옆에서 같이 달려주는 페이스 메이커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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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아싸 1등